둥글길쭉삐쭉 열매랑 놀아요 (10월20일(일)) > 체험후기

우기는 아니지만, 자주 가을비가 내리는 일요일입니다.

모처럼 비가 그치고, 흐리고 바람도 쎄지만,

비가 안와서 다행한 날입니다.

가을이라고 항상 쾌청하기만 할까요?

열매가 익어가려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지요.

기온이 뚝 떨어져서 시원함보다는 싸늘함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가을에는 많은 열매가 있지요.

그 열매 속에는 천둥 천개와 바람 수천개와 햇빛 한아름과

또 뭐가 들어 있을까요?

그 열매로 오늘 재밌는 놀이를 해볼까요?

먼저 가을의 대표 열매인 도토리와 밤으로 깃발 지키기 게임으로 시작을 해봅니다.

깃발도 지키면서 알밤을 가져오기가 쉽지가 않지요?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목화입니다.

봄과 여름을 지나 드디어 목화솜이 꽃을 피워갑니다.

목화솜속에는 토끼똥을 닮은 검은 씨앗이 들어 있답니다.

까끌한 도꼬마리로 다트게임을 해볼까요?

9점을 향해 도전!!!

도하도, 아린이도, 시연이도, 채민이도 9점이 나왔나요?

우리가 각자 모은 열매로 그림을 그려 볼꺼예요.

여러 열매들중에 어느 열매가 제일 맘에 드나요?

엄마, 아빠도 도와주세요.

둥글고, 길쭉하고, 삐죽하고, 알록달록한 열매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봐요.

우리 엄마 아빠들이 더 열심인거 아닌가요?

너무 멋진 작품이 나왔어요.

미술관에 전시해도 손색이 없어요.

열심히 작품을 만든 가족들에게 싹이 튼 도토리를 선물로 주었어요.

잘 키워볼거지요?

학습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박주가리 씨앗을 날려봅니다.

하늘거리는 날개를 달고 멀리멀리 떠다니다가 어떤 곳에 자리를 잡을까요?

우리도 날개가 있다면 따라가 볼 수 있을텐데~

수많은 열매가 있지만, 오늘 만난 열매들도 충분히 

멋지고 이쁘고 화려했어요.

저 열매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땅에 뿌리를 내릴거예요.

우리 가족들은 어떤 열매가 제일 눈길이 가나요? 


은행열매로 만든 자연물 악세사리에요.

아이들에게 하나씩 줬더니 도하가 저렇게 예쁘게 꾸미고 있네요.